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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 中 저출산 문제 심각…‘아이 기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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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 中 저출산 문제 심각…‘아이 기르기 힘들다’

뉴스1입력 2017-05-18 12:20수정 2017-05-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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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의 한 신생아실. © AFP=뉴스1

인구 13억을 자랑하는 중국에 저출산 여파가 닥치기 시작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두 번째 자녀 출산을 장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최대 채용 웹사이트 중 하나인 자오핑(Zhaopin)닷컴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일하는 여성 중 40%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슬하에 아이 한 명을 둔 일하는 여성의 경우 약 3분의2가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오핑닷컴은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거주하는 비용이 매우 높으며 노동시간이 길고 양육비용이 높아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기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로 “시간과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 “아이를 키우는 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답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출산 이후 직장으로 복귀한 여성들이 받는 차별 또한 출산율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33%는 출산 이후 임금이 삭감됐으며 36%는 직위가 강등됐다고 대답했다.

블룸버그는 저출산 현상이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중국에서의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지난 30년간 한 자녀 출산을 내세우면서 노년층을 부양할 젊은 층이 대폭 줄어들었고 사회 복지시스템에 부담을 가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10월 중국이 두 자녀 정책으로 정책 노선을 선회하면서 중국 당국은 2020년까지 매년 4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는 전년에 비해 단 131만명 증가한 1796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출산 장려를 위해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과 싱가포르처럼 인센티브를 제공하기엔 중국이 교육 및 헬스케어 등 복지 분야에서 안전망이 취약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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