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20, 기존 전투기에 10대 0 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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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자개발 차세대 스텔스機, 美해군 위협 공격능력 과시

중국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이 모의 공중전 훈련에서 중국이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현역 전투기들에 10 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전했다. 그러면서 젠-20이 미 해군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해 해양에 이어 공중에서도 미국과의 군사패권 경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쉐시(學習)시보는 3일 젠-20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훙젠(紅劍) 연합훈련에서 중국군의 실전 배치 전투기들인 젠-10, 젠-11, 수호이(Su)-30들과 모의 대결을 벌여 전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2011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젠-20은 지난달 중국 공군에 배치된 첫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특히 쉐시시보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중국이 젠-20에 적용된 스텔스 기술을 공군 전력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공군이 방어 위주에서 공격 위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젠-20 배치를 통해 중국군 처음으로 공중전과 지상공격(투하) 능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미 국방부 분석을 인용한 랜드연구소를 다시 인용하는 방식으로 “젠-20이 스텔스와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갖춰 미국 해군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젠-20이 엔진 등 기술적 문제들 때문에 2018년에야 완전한 작전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젠-20#전투기#중국군#스텔스 전투기#미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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