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해방군 조직 미군 스타일로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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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전략군구로 개편 착수… 美처럼 통합-신속대응 체제로

중국이 분산적이고 영토 방어 위주인 ‘소비에트 스타일’ 군 명령체계에서 통합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핵심으로 하는 ‘미국식 스타일’로 인민해방군 조직을 바꾸는 개혁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중앙군사위원회 ‘국방 군대개혁 영도소조(군개혁소조)’가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현행 7대군구(大軍區) 체계를 동서남북의 4대 전략군구 체계로 변경하는 개편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군개혁소조 조장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재했고 인민해방군 4총부(總部·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를 비롯해 7대 군구, 해군, 공군, 전략 미사일부대, 무장경찰부대 등의 최고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7대군구가 4대 전략군구로 바뀌면서 3개 대군구는 해체된다. 국방부의 권한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총부 가운데 작전과 지휘를 총괄하는 총참모부만 남고 나머지 3개 총부는 총참모부와 국방부에 흡수될 예정이다. 이로써 1973년 11개 군구에서 1985년 7개로 줄었던 군구는 30년 만에 또다시 변화를 겪게 됐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中인민해방군#미군#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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