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열병식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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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4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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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열병식 전문.사진=동아일보DB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열병식 전문.
사진=동아일보DB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열병식 전문

전국의 동포, 존경하는 국가원수, 정부수뇌, 유엔 등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열병을 받는 전체 장병, 신사숙녀, 동지, 친구 여러분.

오늘은 세계 인민이 영원히 기념해야 할 날이다. 70년 전 오늘 중국 인민이 장장 14년간에 걸친 지극히 어렵고 힘든 투쟁을 거쳐 항일전쟁의 위대한 승리를 얻어내고 세계에 반파시스트 전쟁의 완전 승리를 선언하면서 평화의 햇빛이 재차 대지를 비추었다.

여기에서 나는 중국공산당 중앙, 전국인민대표대회, 국무원, 전국정치협상회의, 중앙군사위원회를 대표해 전국 항일전쟁에 참가한 전사, 동지, 애국인사, 항일 장교를 향해 그리고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승리를 위해 다대히 공헌한 국내외 중화민족의 젊은이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

침략에 대한 중국 인민의 저항을 지원하고 도와준 외국 정부과 세계의 친구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군인 친구를 열렬히 환영한다.

동지, 친구, 여러분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은 정의와 사악, 빛과 어둠, 진보와 반동의 대결전이었다. 그 참렬한 전쟁 속에서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은 너무 이른 시기에 시작해 가장 길게 이어졌다.

침략자에 대해 중화민족의 젊은이는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피를 맞아가면서 분전, 철저히 일본 군국주의 침략자를 물리쳤다. 중화민족의 5000년 넘게 발전해온 문명의 성과를 지켰다. 인류의 평화사업을 수호하고 전쟁 역사상 드문 중화민족의 장거를 이룩했다.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승리는 근대 이래 중국의 외적 침입에 대한 저항에서 최초의 완전한 승리였다. 이 위대한 승리는 일본 군국주의가 중국을 식민지화해서 노예처럼 혹사하려는 음모를 철적히 분쇄, 근대 이후 외세 침략에 대한 투쟁에서 연전연패한 민족의 치욕을 씻게 했다.

이 위대한 승리로 다시 중국은 세계에서 대국으로서 지위를 확립하고 중국 인민에 세계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존경을 얻도록 했다. 이 위대한 승리는 중화민족에 위대한 부흥의 밟은 앞날을 트여주고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이 부활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전쟁 중 중국 인민은 다대한 민족의 희생으로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동쪽의 주전장을 맡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를 위해 크게 이바지했다.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도 국제사회의 너른 지지를 받았다. 중국 인민은 영원히 각국 사람들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를 위해 했던 공헌을 가슴에 깊게 새기고 잊지 않을 것이다.

동지, 친구, 여러분

전쟁을 겪은 사람들은 더욱 평화의 소중함을 잘 안다. 우리가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역사를 깊게 마음에 새겨 혁명에 목숨을 바친 열사를 기리고 평화를 사랑해 미래를 열기 위해서다.

전쟁의 전화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양주까지 확산해 군대와 일반 민중을 합쳐 1억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 그중 중국인 사상자는 3500만명을 넘었다. 옛소련의 희생자는 2700만명 이상이다.

결단코 역사의 비극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이는 당시 인류의 자유와 정의, 평화를 수호하려다가 희생된 영령에 대한, 대량학살의 참변을 당한 무고한 혼령에 대한, 가장 숭고한 기념이 될 것이다.

전쟁은 한 장의 거울이다. 인류에 한층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오늘날 평화와 발전은 이미 시대의 주제가 됐다. 그러나 세계는 여전히 평온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쟁의 '다모클레스 검'은 아직 인류의 머리 위에 드러워져있다. 우리는 역사를 교훈 삼아 결단코 평화를 지킬 결심이다.

평화를 위해서 우린 인류 운명공동체 의식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 편견과 차별, 원한, 전쟁은 오로지 재난과 고통을 가져온다. 상호존중과 대등한 교류, 평화발전, 공동번영이야말로 인간의 올바른 길이다.

세계 각국은 함께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질서와 국제체제를 지켜야 한다. 협력해 함께 승리하는(윈윈) 것을 핵심으로 하는 신형 국제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공동으로 세계의 평화와 발전이라는 숭고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평화를 위해서 중국은 줄곧 평화발전의 길을 걸었다. 중화민족은 일관해서 평화를 사랑했다. 어디까지 발전한다 해도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 영원히 영토를 확장하려고도 않겠다. 영원히 자신들이 과거 겪은 비참한 처지를 다른 민족에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 인민은 결단코 세계 각국 사람과 우호적으로 교류하고, 결단코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승리 성과를 지키며, 인류를 위해 새롭고 더 큰 공헌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인민의 자제병이다. 전군 장병은 전심전력으로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근본적인 취지를 마음에 새겨 충실히 조국의 안전과 인민의 평화적인 생활을 수호한다는 신성한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충실히 세계평화를 지킨다는 신성한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난 선언한다. 중국은 앞으로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겠다.

동지, 친구, 여러분

누구도 처음에는 열심히 하지만 끝까지 해내는 경우는 적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은 한 세대, 그리고 또 한 세대의 노력이 필요하다. 중화민족은 50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빛나는 문명을 창조했다. 반드시 더욱 찬란한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

전진할 때 전국 각족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영도 아래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의 대표 중요사상, 과학적 발전론의 영도 방침을 견지하고 중국 특색 있는 사회주의 길을 따라 '4개의 전면(시진핑 사상)' 전략에 맞춰 위대한 애국주의 정신과 위대한 항전정신을 발양해야 한다.

모두 마음을 하나로 합쳐 온갖 난관에 굴하지 않고 결행해 이미 정한 목표를 향해 용기를 갖고 계속 전진해야 한다.

함께 역사가 계시하는 위대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자.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 평화는 반드시 승리한다. 인민은 반드시 승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열병식 전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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