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勝戰행사때 외국정상 초청, 푸틴 참석 유력… 김정은도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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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을 맞아 외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열병식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23일 홍콩 원후이(文匯)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푸정화(傅政華) 베이징 시 공안국장 겸 공안부 부부장(차관급)은 전날 열린 베이징 양회(兩會·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자문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역사상 외국 수뇌부가 참석하는 첫 열병식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열병식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의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국가기념일인 9월 3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푸 부부장은 어느 나라 정상이 초청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이 유력하다. 러시아가 올해 5월 모스크바에서 개최하는 2차 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그동안 북한의 후견국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역시 초청 대상 정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며 “중국은 올해 전승기념 행사를 외국 정상들도 참석하는 국제 행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조숭호 기자
#중국#열병식#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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