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30년래 최악의 테러’…인도, 보복할수도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5일 11시 02분


코멘트

이슬람 인구 많은 잠무카슈미르서 테러 벌어져
모디 총리 “용감한 군인들의 희생 헛되지 않을 것”

인도령 카슈미르(잠무 카슈미르)에서 30년만에 최악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카슈미르 고속도로에서 인도중앙예비경찰부대(CRPF)원 약 2500명을 싣고 달리던 78대의 차량을 향해 돌진했다.

이번 테러로 각각 35명을 태운 파란색 버스 2대가 인도 북서부 잠무 카슈미르의 주도인 스리나가르에서 잠무 방향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서 폭발했다.

현지 관계자는 “30년 만에 최악의 테러 공격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카슈미르는 파키스탄의 독립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로 분할돼 있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카슈미르 독립이나 파키스탄으로 편입되길 원하는 반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잠무 카슈미르는 힌두교 국가인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슬람 무장세력인 ‘자이시 이모하메드’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에도 카슈미르 우리 시(市)에 위치한 군사 기지를 급습, 19명의 군인을 사살했다. 이에 당시 인도군은 국경을 넘어 ‘수술적 공격’(surgical strikes)이라 불리는 보복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NYT는 올 봄 선거를 앞둔 인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국경을 넘어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이번 비열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의 용감한 군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잠무-카슈미르 주의 주지사도 “우리는 그들을 사냥할 것”이라고 말해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