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인근에 전투기·군함 파견…지방선거 이후 처음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8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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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8일 대만 인근 해역에 전투기 4대와 군함 2척을 파견했고, 대만 군 당국은 긴급 대응했다. 중국 군함과 전투기 파견은 지난달 24일 실시된 대만 지방선거와 국민투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자유시보 등 언론은 국방부를 인용해 이날 중국 전투기와 군함들이 대만 핑둥 인근 해역에서 항행해 군이 긴급에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군은 훈련 등 명목으로 대만 인근 해협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 다만 대만 지방선거를 전후로 반중 여론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을 중단해왔다.

한편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일인 이날 베이징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대만 분리 독립에 강경대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대만 문제와 연관해 “우리는 40년 동안 조국의 평화 통일 대업에 주력해왔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양안(중국과 대만)간 교류와 평화로운 발전을 추진해 왔고 분리독립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가주권과 영토를 유지할 단호한 의지와 강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성한 영토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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