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 문재인 대통령 “불행한 역사 유감의 뜻”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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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이 베트남전 참전과 민간인 희생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쩐다이꽝 주석은 “베트남전 등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게 평가한다”며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며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공식 사과는 아니다. 역대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이라며 “참전 및 불행한 역사에 대한 포괄적 의미에서의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하노이=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 대통령#베트남#베트남전#역사#하노이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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