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위안부 동상 설치는 표현의 자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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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막을수 없다” 日총무상에 전달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동상에 대해 일본이 반발하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직접 나서 “내가 막을 수 없는 헌법상의 권리”라고 반박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6일 필리핀 온라인 매체 민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위안부 동상 설치에 대해서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이런 입장을 9일 자신을 예방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일본 총무상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친척과 생존해 있는 위안부 여성들이 동상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자유를 막을 수 없다고 노다 총무상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필리핀 국가역사위원회와 위안부 피해자 단체가 지난해 12월 8일 마닐라만 산책로에 3m 높이의 위안부 동상을 설치하자 마닐라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며 반발해 왔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두테르테#위안부#필리핀#일본#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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