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방카 모시기… 두달간 구걸 금지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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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지역 6000명 격리조치 될듯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실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문을 앞둔 인도 역시 ‘요란한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이방카가 방문하는 하이데라바드시에 ‘길거리 구걸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8일 인도 일간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하이데라바드 경찰은 7일 “8일 오전 6시부터 내년 1월 7일 오전 6시까지 두 달간 길거리 구걸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데라바드의 마헨다르 레디 경찰국장은 “짜증과 불편함을 유발하는 구걸 행위는 차량 운전자, 보행자의 집중력을 흐리게 해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약 6000명의 거지들이 재활센터나 노숙인 쉼터로 옮겨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방카 고문은 28∼30일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에 참석한다. 미국과 인도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약 1200명의 국내외 기업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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