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리콴유 國葬… 글로벌 조문외교 무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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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클린턴-키신저 조문단 파견… 朴대통령 등 亞정상 다수 참석

29일 싱가포르에서 엄수되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國葬)이 글로벌 조문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의 전현직 지도자와 장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조문단을 파견키로 했다. 여기엔 리 전 총리와 동갑내기로 50년 가까운 우정을 나눈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톰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븐 그린 전 주싱가포르 미국 대사, 커크 왜거 현 주싱가포르 대사가 포함됐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조문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국장 바로 전날 플로리다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가 참석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참석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전격 조문 가능성을 열어둔 채 일단 7명의 상무위원 중 한 명을 보낼 예정이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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