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인줄 알고…농약으로 머리감은 中남성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6일 09시 15분


코멘트
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머리를 삭발하고 있다. 칸칸뉴스 갈무리
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머리를 삭발하고 있다. 칸칸뉴스 갈무리
중국에서 샴푸인줄 알고 농약으로 머리를 감은 남성이 결국 머리를 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의 온라인뉴스인 칸칸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윈난성 쿤밍시에 사는 한 남성은 최근 농약을 샴푸로 착각하고 머리를 감았다. 머리를 감은 뒤 오한과 발열이 시작되자는 그는 급히 병원으로 갔다.

병원 관계자는 “농약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크게 손상됐으며, 두피에도 큰 문제가 생겨 환자의 머리를 삭발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잔류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머리를 삭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환자가 비교적 빨리 병원에 내원해 수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환자가 쓴 농약은 유럽 등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DDVP계열의 농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DDVP는 동물 실험에서 발암물질이 함유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용이 전면 금지된 살충제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