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안경비대 장교가 암살· 대량살상 ‘백색테러’ 계획 충격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1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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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주의에 빠진 미국 해안경비대 장교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진보 인사 암살과 대량 살상극을 계획해 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CNN 등 현지언론은 총기및 마약류 소지 혐의로 체포된 크리스토퍼 폴 해슨이 테러 모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주방위군, 해병대 등 7년간 군생활을 거친 해슨은 현역 해안경비대 대위로 워싱턴 소재 해경본부에서 직무해왔다.

메릴랜드 연방법원 자료에 따르면 해슨은 수년전부터 백인우월주의에 경도돼 백인국가 건설을 향한 망상적 꿈을 키워왔다. 그는 노르웨이 극우 테러범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의 선언문에 심취해 대량 살상 테러를 계획했다. 그는 “쇼파에 앉아만 있는 백인놈들을 깨우려면 이 길(무차별 대량살상극}밖에 없다”고 노트에 적기도 했다.

진보적 인사들의 암살 계획도 세웠다. 그의 암살 리스트에는 민주당 펠로시 하원의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진보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그는 계획 실행을 위해 총기류를 모으기 시작했다. 경찰이 그의 자택을 급습할 당시 지하실에는 공격용 자동소총과 저격총, 산탄총 등 총기류 15점과 1000여발의 탄환을 재워둔 상황이었다. 그가 실행에 옮겼다면 미국 사상 최악의 테러가 일어날 뻔 했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 연방법원에 첫 출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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