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톈진 대기오염 경보…연휴기간 폭죽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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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1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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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와 춘절 연휴 전후 증가한 오염물질 영향”

중국 베이징과 톈진시 등 북부지역에서 이번 주말까지 심각한 대기오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황색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됐다.

2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환경 당국은 오는 22일 0시부터 24일 24시까지 주황색 대기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자동차 운행도 23일부터 제한했다. 주황색 경보는 대기오염 경보 4단계(적색·주황색·황색·청색)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시 당국은 건설 현장에서 먼지를 날리는 작업과 철거 작업 등의 중단을 지시했고 어린이·노인·심혈관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야외활동 중단을 권고했다. 또한 중·대형 트럭의 운행도 제한했다.

항구도시인 톈진시는 이날 12시부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톈진시 생태환경부는 대기오염이 열흘간 지속되고 21~23일과 25~27일 오염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태환경부는 지난 19일에도 “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와 펀웨이평원에서 5급의 중간 오염이 발생하고, 일부 지역에서 6급 수준의 엄중한 오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생태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추운 날씨와 춘절과 대보름 연휴 기간 중 있었던 폭죽과 불꽃놀이, 연휴 이후 공장의 재가동 등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해 대기오염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정월대보름 기간 초미세먼지의 시간당 농도가 500㎍/㎥을 넘어서는 등 97개 도시에서 5급 이상의 오염이 발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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