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풍항계’ 美아이오와 여론조사…조 바이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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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6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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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디모인리지스터 민주당 투표자 여론조사
2위 샌더스·3위 오루크…힐러리 재출마엔 다소 부정적

오는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여야에서 대표 주자들이 속속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오와주에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잠재 후보들 가운데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과 디모인리지스터(Des Moines Register)가 발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32%로 민주당 코커스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지했다.

19%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을 지지했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테드 크루즈 현 상원의원에 도전했다 아깝게 패한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텍사스·민주)이 11%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8%의 지지율을 얻었고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 등은 5% 미만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재출마에 대해선 갈망하지 않는 쪽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9%의 응답자가 재출마에 부정적이었고 4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호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여론조사는 민주당 당원 45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3일 실시됐다.

지난 1943년부터 시작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건 4년마다 열리는 대선의 포문을 여는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곳이 바로 아이오와주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승리를 거둔 대선 경선 후보는 당 대표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14개월 후에 열린다.

하지만 아이오와주 코커스는 예측하기 어렵기로도 악명이 높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텍사스)은 지난 2016년 아이오와 공화당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눌렀다. 2008년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프레드 톰슨 전 테네시 상원의원이 최종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보다 각각 더 많은 표를 얻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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