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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獨 도로에 밀크초콜릿 1t 유출…추운 날씨에 ‘초코 빙판’ 이뤄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13 13:33
2018년 12월 13일 13시 33분
입력
2018-12-13 13:30
2018년 12월 13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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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르트문트 인근 베를 지역에 있는 초콜릿 공장의 저장 탱크에서 1t 상당의 밀크 초콜릿이 유출돼 도로가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황당한 사고에 누리꾼들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연상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8시께 독일 수제 명품 초콜릿 브랜드 드라이마이스터(DreiMeister) 공장에서 발생했다. 공장 관계자는 탱크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1t이 넘는 액체 형태의 초콜릿은 공장을 넘어 도로까지 유출됐고, 영하권에 접어든 독일의 기온으로 인해 도로에서 빠르게 굳었다.
베를 소방 당국은 성명을 통해 “거리에 10m² 크기의 초코 팬케이크가 만들어졌다”며 “초콜릿 애호가들이 마음을 굳게 먹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약 2시간 동안 지역 도로를 폐쇄하고 시정조치를 취했으며, 삽과 25여명의 소방관들의 근육을 활용해 복구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횃불과 뜨거운 물을 활용해 초콜릿을 녹여가며 청소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 “가슴 아픈 사건이다”면서 “다행히 초콜릿 없는 크리스마스를 맞을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마르쿠스 루키 드라이마이스터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다음 주중에 공장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한 장면이 연상된다며 관심을 표했다. 트위터에는 “이번 사고로 오래된 거리에 초콜릿 같은 기쁨이 흘렀다”는 글도 올라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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