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트럼프 업무수행 지지율 46%”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2시 16분


코멘트
미 대통령 취임 2년이 된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으며 유권자들은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뉴스가 12일(현지시간)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또 다음 대선이 있는 2년 뒤까지 경제에 대해 낙관하는 사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년 뒤 미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45%로, 2016년 1월의 56%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같은 부정적 전망은 2001년 2월 이래 지난 20년 가까이 폭스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나쁜 수준이다.

현재를 기준으로 47%만이 경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반면 51%는 ‘그냥 그렇다’ 또는 ‘나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 49%-49%로 나타난 것에 비해 큰 변화는 아니며, 트럼프가 취임할 당시 3분의 2가 미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본 것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응답자의 22%는 정부 경제정책의 직접적 혜택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거의 비슷한 21%는 반대로 피해를 보았다고 답하고, 51%는 정책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된 정당 또는 지지 정당에 따라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내년에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공화당원 또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들 보다 세 배나 많았다. 정부 정책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한 공화당원 또는 공화당 지지자는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들 보다 7배나 많았다.

부문별로 볼때 트럼프는 경제 정책에 대해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았다. 50%가 ‘지지’, 43%가 ‘반대’를 표명했다. 국경 통제문제에 대해서는 46%대 49%로 반대가 조금 더 많고, 이민문제 정책은 43%대 53%였다. 유권자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의료보험 정책으로, 지지와 반대가 각각 33%대 56%로 나타났다. 또 83%가 의료보험 문제에 대해 대단히 또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유권자들의 46%만이 트럼프의 업무 수행을 지지했으며 52%가 반대했다. 10월에는 지지율이 47%였다. 1월에는 45%와 53%였다. 업무수행 지지도는 연중 43%에서 47% 사이로 큰 변동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이익 보다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더 앞세운다고 생각하느냐란 설문에는 절반이 ‘통상적으로(항상 또는 자주) 앞세운다’고 답했고, 37%는 트럼프가 ‘항상’ 개인 이익을 앞세운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17%는 자주, 15% 가끔, 14%는 드물게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특별검사 로버트 뮬러의 업무수행에 대해 유권자들은 지지와 반대가 56%대 37%였으며 42%가 수사로 미국이 더 튼튼해질 것으로 생각하며 34%는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48%는 트럼프의 2016년 유세가 러시아와 조율된 것으로 생각했으며 37%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2017년 6월 조사에서는 관련이 없다는 의견이 52%였다.

그러나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 또는 탄핵 대상의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51%였으며 40%는 밝혀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교역 재검토가 미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기대와 달리 40%대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의 여론조사 결과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기후변화문제로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한다는 답변이 28%에서 41%로 증가했다. 이는 주로 공화당원들 가운데 우려한다는 답변이 13% 증가한 때문이다.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유선전화와 이동전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1006명의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