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망자 20명 중 1명, 술이 원인…75%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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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2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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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약 300만명, 음주로 인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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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망자 20명 중 1명이 술로 인한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 등 외신은 이날 WHO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 “과도한 음주로 전 세계에서 매년 약 30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 중 약 29%는 음주에 따른 교통사고나 자해, 폭력사고 등의 부상으로 목숨을 잃었다.

소화기 질환(21%), 당뇨·심장질환(19%), 암(13%), 질병(13%), 알코올 사용 장애(5%) 등도 원인이 됐으며, 이러한 술로 인한 사망자 중 75%는 남성으로 조사됐다.

WHO는 보고서에서 음주는 간 경화, 암 등 200여개 이상의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다면서 “알코올 남용으로 결핵이나 에이즈, 폐렴 같은 질환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긍정적인 부분은 2010년 이후 폭음이나 알코올 관련 사망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알코올의 유해한 섭취로 인한 질병이나 부상 등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WHO는 전 세계에서 약 2억3700만명의 남성과 약 4600만명의 여성이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너무 많은 사람과 그들의 가족, 지역사회가 술로 인한 폭력, 부상, 정신질환과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건강한 사회 발전을 해치는 이러한 위협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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