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무역회담’ 취소…류허 미국 방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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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2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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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최근 고조된 무역갈등에 따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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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음 주 예정된 미중 무역회담을 취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무역회담 요청에 따라 오는 27~28일 류허 부총리를 미국에 보낼 계획이었다. 또 사전조율을 위해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무역협상단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WSJ는 이날 “중국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회담을 취소했다. 이는 최근 고조된 무역갈등에 따른 결정”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해결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이에 중국이 600억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 방침을 밝혔고, 그러자 미국은 ‘또 다른 267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하면서 무역분쟁의 골은 더 깊어졌다.

WSJ에 따르면 중국 측 관계자는 “회담을 취소한 이번 결정은 중국이 위협 아래에서 협상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은 성실이나 선의에 대한 그 어떤 인상도 주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WSJ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지금 예정된 회담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그러려면 중국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테이블로 나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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