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 전면전땐 中일자리 550만개 사라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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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中성장률 1.3%P 감소”
美기업들, 관세정책 반대단체 결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대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최대 550만 개의 중국 내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5000억 달러(약 564조25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25% 관세를 매기고 이에 중국이 보복관세로 대응할 경우 중국에서 일자리 550만 개가 없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포인트 감소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현재 500억 달러(약 56조4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상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7월에 경고한 바 있다. JP모건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약 225조6000억 원)어치에만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위안화 5% 절하와 보복관세로 맞설 경우에는 중국 내 일자리 70만 개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천 개의 미국 기업들은 미중 간 무역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자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12일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미국인’이라는 단체를 조직한 이 기업들은 ‘관세가 (국가의) 심장부를 해친다’는 관세 반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미중#무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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