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끔찍한 인권침해”… 美국무부 ‘인신매매’ 재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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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군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행위는 ‘끔찍하고 흉악한 인권침해(terrible, egregious violation of human rights)’라고 미국 국무부가 7월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이 군위안부 강제 연행이 없었다는 취지의 제안서를 마련한 것과 관련해 한국 언론으로부터 질의를 받고 “군위안부는 2차 세계대전 도중 일본군에 의한 성적(性的) 목적의 여성 인신매매”라며 이같이 말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8월로 예정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담화 발표를 앞두고 미 국무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끔찍한 인권침해’ ‘일본군에 의한 인신매매’로 재확인함에 따라 아베 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이와 관련해 “(아베 담화에) 조금이라도 진일보한 얘기를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고 미국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위안부#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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