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기’ 충격파… 코스피 1900 붕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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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까지 금리인상 없을것”… 美연준 발표도 시장 진정못시켜

국제 금융시장에 러시아발(發) 경제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장중에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는 등 큰 폭으로 요동쳤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81.73까지 떨어지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전 연저점은 2월 4일의 1,885.53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 막판에 낙폭을 줄이면서 전날 대비 0.14% 하락한 1,897.5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00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월 5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내년 4월 이후에나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옐런 의장은 17일(현지 시간) “기준금리 정상화 절차가 앞으로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FOMC 정례회의가 1월과 3월, 4월에 열리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이 내년 4월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는 뜻으로 옐런 의장의 말을 해석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 유재동 기자
#러시아#코스피#기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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