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회기동 피자집, 백종원 솔루션 어떻게 해결할까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7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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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목식당’
SBS ‘골목식당’
피자집이 ‘백종원 솔루션’에 고민하는 모습으로 관심이 쏠렸다.

6일 밤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회기동 벽화 골목의 모습이 그려졌다.

피자집은 직원으로 친구를 섭외한 상태. 일주일 정도 된 상태라 사장은 직원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직접 본인이 했다. 직원은 안경을 닦고 있는 모습으로 서로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중간점검을 위해 피자집을 찾았다. 피자집 사장은 세 가지 메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상황실에 온 직원은 “원래 자신이 하던 공간이라 자신만의 루트가 있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힘든 점으로 계속 서 있는 것을 꼽았다. 그에 의하면 “사장이 계속 뭘 하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직원 한번도 고용 안해봤냐”고 물었다. 사장은 “18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전 직장에서 일 배워본 적 없지않냐”고 말한 뒤 “정말 불편한 사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면 다시 동선을 고려해야한다. 혼자 일하던 습관을 유지하는 거다. 서로 불편할 거다”라고 조언했다.

직원은 “피자가 5분동안 구워지는데 그 5분 동안에도 무언가를 한다고 하더라. 쉬는 시간에도. 약간은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하면 좋을텐데. 계속 일하니까 피곤해하더라. 본인도 밤새면서 일하고 하니. 잘 해야한다는 생각이(과하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직원이 자기 영역을 확보하게 하고 남은 시간에 손님들 반응을 살펴라”는 미션을 부여했다. 이어 신메뉴 스테이크 피자, 새우 크림 그라탕을 맛본 백종원은 가격대를 물었다. 그는 “그라탕이 6천원대 였을 때 감동이 7천원대로 가격이 높아지면서 떨어지는 것 같다. 제가 동업자면 조금 생각해보자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피자집 사장은 “단골 손님이 있다. 그 손님들에 실례가 되지 않을까. 파스타를 버리기엔 불안한 느낌도 있고 무서운 느낌도 있고 그래서 갖고 가야되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백종원은 “그럼 메뉴 그대로 가는 거네. 나는 걱정하는 게 이 주방에서 가능한가 싶어서”라고 말한 뒤 “해보시라 직접 체험해보시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3주 뒤에 손님이 몰릴까봐 메뉴를 줄일 것을 권했는데 한번 시식단을 경험해보고 미래를 겪을 것”이라 말했다. 첫 등장한 시식단은 남성 4명으로 시작부터 피자 여러 개를 주문했다. 이윽고 몰려든 손님들로 인해 주문표는 끝없이 늘어났다.

피자집 사장은 침착하게 피자를 준비했고 첫 번째 피자 서빙을 완료했다. 백종원은 “진짜 성격이 차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재료들도 사장은 하나씩 해나갔다. 파스타는 한 번에 세 개를 동시에 해내기도. 게다가 파스타 끓는 동안 설거지도 해치웠다. 이를 본 조보아는 “항상 손님이 많았던 것처럼 해내신다”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아무 말 없었고 이에 조보아가 묻자 “흠 잡을 게 있어야 얘기하지”라고 답했다.

하지만 계속된 요리로 피자집 사장은 목이 쉬어버렸다. 게다가 요리를 맛 본 시식단은 “면이 덜 익었다” “소스와 면이 따로 논다” “면이 뭔가 뭉쳐있다”고 파스타에 대해 지적했다. 백종원은 “상황에 맛이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결국 시식단은 음식을 남기고 떠났다. 사장은 몇 명인지 세어본 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장은 “아까 손님이 나가면서 밥 먹으러 간다더라”고 회상하며 울적해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크게 느낀 사장, 백종원은 다시 찾아갔다.

백종원은 “해보니까 어떠냐”고 물었고 사장은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직원은 “사장이 어제도 두 시간 잤고 재료 준비에 매일같이 철야한다”고 목이 쉰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백종원은 “그 전에도 건강 악화로 영업 쉬었다고 하지 않나. 체력관리 잘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피자집 사장은 “저도 피자만으로 잘 되면 좋을텐데 무서워서 그렇다”고 심경을 밝혔다. 백종원은 “평생 그러자는 것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을 우선하자는 것”이라 말했다. 결국 사장은 다시 메뉴 구성을 고민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주방이 가건물이라 고민하는 닭요릿집 사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컵밥집은 시식단 평가에 다시 한 번 고민의 시간을 가졌고 고깃집은 신메뉴 개발을 위해 방향성을 다잡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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