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이수역 사건 관련 발언에 “약자의 목소리 잘 수용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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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0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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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아인(도올아인 오방간다)
사진=유아인(도올아인 오방간다)
배우 유아인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수역 사건’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 약자의 목소리가 잘 수용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19일 방송된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최근 미투를 보면 일부 갑질을 하는 사람들의 문제인데 보통의 남자의 문제로 여겨지고, 이수역 사건도 잘못 알려졌다’라는 남성 방청객의 말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득권 세력에게 수용되지 않은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했다. 합리적이고 따뜻한 요구들이 우리 사회에 수용되지 않고 그래서 과격하고 폭력적인 목소리들이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과대표를 남자가 하는 분위기에서 남녀 차별을 느낀다. 반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쓰는 일은 남자에게 떠넘기려는 모습에서 우리 안에 있는 성차별을 느끼게 된다’라는 여성 방청객의 말에는 “생물학적으로 남녀 신체 능력에 차이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서 남녀 나눠 게임을 펼치는 게 차별은 아니다. 인정해야 한다. 서로의 특징과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아인은 “사실 이런 대화에서 남녀구분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폭넓게 생각해야 하고 우리가 그걸 불합리하다고 얘기할 수 있고 수정해나갈 수 있고 조금씩 모두 함께 잘 사는 순간들을 찾아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 이 사회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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