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백종원 꺾고 SBS 연예대상 ‘이변’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9일 0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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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주인공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31)였다. 강력한 대상 후보 외식사업가 백종원(52)을 꺾고 영예를 안았다.

이승기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놀라서 심장이 빨리 뛰고 속이 울렁거린다”며 “뭐라고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난다. 어렸을 때 꿈꾸던 상을 막상 받으니까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 든다. 내 능력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국민 MC’ 유재석(46)과 신동엽(47), 강호동(48) 등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배들과 같이 방송하고 어깨너머 배운 것들이 많다. 그 가르침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사부님들이 살아온 연륜, 철학, 신념이 시청자들에 감동을 줬다. 무게감이 담겨있는 상이라서 더욱더 의미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집사부일체’ 출연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이 우려했다. 나 역시 전역 후 사회에 적응도 못 한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불안했는데 새롭게 깨달은 것이 많다”며 “2019년에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안정한 길을 답습하지 않고 내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승기는 앞서 ‘2011 KBS 연예대상’에서 ‘1박 2일’ 팀과 함께 대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단독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전역 후 2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로 에 복귀했다. 고정 멤버인 배우 이상윤(37)을 비롯해 그룹 ‘비투비’ 육성재(23), 개그맨 양세형(33) 등과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이날 세 사람은 각각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을 나눠 가졌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백종원은 대상 후보로 점쳐졌지만, 무관에 그쳤다. 지난해 ‘미운 우리 새끼’ 일등 공신이나 비연예인인 ‘모(母)벤져스’ 이선미(김건모 어머니), 지인숙(박수홍 어머니), 이옥진(토니안 어머니), 임여순(이상민 어머니) 여사가 대상을 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반작용으로 해석될 대목이다. 함께 MC로 활약 중인 김성주(46)와 조보아(27)가 각각 베스트 MC상, 우수상을 차지해 아쉬움을 달랬다.

◇2018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 이승기(집사부일체)
▲프로듀서상 : 김종국(런닝맨·미운 우리 새끼)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 전소민(런닝맨)
▲최우수상 쇼토크 부문 : 양세형(집사부일체·미추리 8-1000)
▲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 조보아(백종원의 골목식당), 육성재(집사부일체)
▲우수상 쇼토크 부문 : 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소이현(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인기상 : 이광수(런닝맨)
▲신스틸러상 : 빅뱅 승리(가로채널)
▲베스트 팀워크상 : ‘런닝맨’
▲베스트 커플상 : 김종국-홍진영(미운 우리 새끼·런닝맨)
▲올해의 프로그램상 : ‘미운 우리 새끼’
▲베스트 패밀리상 : 인교진-소이현 부부(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베스트 챌린저상 : 전혜빈(정글의 법칙)
▲방송작가상 : 유현수(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이윤주(TV 동물농장), 김명정(집사부일체)
▲올해의 핫 스타상 : 배정남(미운 우리 새끼)
▲베스트 MC상 : 김성주(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숙(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임원희(미운 우리 새끼), 구본승(불타는 청춘)
▲모바일 아이콘상 : 제아, 치타(쎈마이웨이)
▲라디오 DJ상 : 김창열(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 붐(파워FM 붐붐파워)
▲신인상 : 이상윤(집사부일체), 강경헌(불타는 청춘)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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