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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같은 파격예능의 생존 게임… ‘두니아∼ 처음 만난 세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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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같은 파격예능의 생존 게임… ‘두니아∼ 처음 만난 세계’ 화제

이지운 기자 입력 2018-06-11 03:00수정 2018-06-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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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운명 시청자 투표로 결정
멤버들의 생사가 달린 급박한 상황에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는 시청자를 선택의 기로에 세운다. 제작진은 두 가지 편집본을 준비해 두고 문자투표 결과에 따라 다른 내용을 방영한다. MBC 화면 캡처

“형, 우리 여기 있다간 다 죽을 수도 있어요!”(샘 오취리) “괜히 나갔다가 더 위험해지면 어떻게 해요?”(정혜성)

공룡의 육중한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나가서 맞서 싸울 것인가, 숨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인가. 리더 유노윤호가 선택의 기로에 선 순간, 화면이 반으로 나뉘며 문자투표 안내가 뜬다. 이제 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시청자의 몫이다.

게임 세계관과 예능의 접목이라는 시도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은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의 가장 큰 파격은 실시간 문자투표였다. 방송 말미에 약 1분 동안 문자투표를 진행해 더 많은 표를 얻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출을 맡은 박진경 PD는 “앞으로 멤버를 ‘죽이느냐 살리느냐’ 하는 중요한 선택의 상황에서도 문자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인터넷방송을 지상파로 끌어들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기존 예능의 틀을 깼던 박 PD는 이번에도 생소한 ‘언리얼 버라이어티’를 들고나왔다. 그는 시청자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 장치 중 하나가 화면 비율 조정이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드라마 파트에선 영화의 화면 비율을, 예능 파트에선 일반적인 TV 화면 비율을 사용했다. 전공 분야인 인터넷문화를 녹여낸 점도 눈에 띈다. 해적판 영화·드라마의 그것을 패러디한 자막을 선보이기도 하고 비디오게임 인터페이스를 그래픽으로 구현해내기도 했다.

다만 1회 기준 3.5%라는 시청률은 아쉽다. 예능과 드라마의 경계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편집이 산만하다’ ‘너무 가볍다’는 반응이 나온다. 박 PD는 “(주말 저녁이라는) 방영 시간대를 간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1, 2회에서의 실험을 토대로 점차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부작 예정의 이번 시즌이 끝나면 좀비물 등 다른 세계관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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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박진경 pd#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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