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혹보도 제작진 고소 이명박 前대통령 장남, 檢 출석해 모발-소변 자진검사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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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60분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 씨(39)가 1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후 2시 변호인과 함께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씨가 스스로 모발 및 소변 검사와 유전자(DNA) 채취를 요청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적60분은 7월 방송된 ‘검찰과 권력―검사와 대통령의 아들’에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에 이 씨가 연루돼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지난달 검찰에 추적60분 제작진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씨는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과 고영태 씨(41·구속)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박 전 과장은 추적60분의 방송 직후 ‘과거 고 씨에게 이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이명박#이시형#검찰#조사#마약#추적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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