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도깨비’ 공유의 무게를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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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8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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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사진제공|tvN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사진제공|tvN
연기자 남주혁이 주연작에서 ‘도깨비의 공유’ 그늘에서 벗어나야 하는 임무를 떠안았다.

남주혁은 3일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물(水)의 신(神) 하백을 연기하고 있다. 올해 1월 인기리에 종영한 ‘도깨비’에서 공유의 도깨비 캐릭터와 설정이 다소 비슷해 벌써부터 비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극중 하백은 불의의 사고로 인간 세상에 떨어진 뒤 어쩔 수 없이 인간과 어울려 살아간다.

신으로서 품격과 품위를 유지하고 싶지만 적응하지 못해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준다. 완벽한 외모와 달리 2% 부족한 빈틈이 보는 재미를 안기고 있다.

하지만 ‘도깨비’의 공유를 통해 이미 접한 이미지여서 신선하지 않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도깨비’에서 공유는 신의 세계에서는 웅장함 속에서 근엄함을 뿜어내고, 인간세계에서는 감정을 온전히 담지 않은 건조한 톤을 섞어가며 대사를 소화했다.

또 인간세계에서 여성과 운명적으로 만나 신분의 차이를 딛고 사랑을 만들어가는 전개도 닮아 있다.

이 때문에 남주혁의 어깨가 무겁다.

방송 후 ‘도깨비’의 공유와 비슷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작사 넘버쓰리픽쳐스 관계자는 “신과 인간의 이야기여서 ‘도깨비’와 비슷하다는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도 “절제된 감정의 캐릭터와 남주혁의 합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고 기대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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