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4살 연하 남주혁, 세월의 흐름 실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8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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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신세경이 판타지 로맨스로 시청자를 이끈다.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하백의 신부’ 제작발표회에서 신세경은 “이미지 변신과 함께 매력적인 캐릭터 서사를 꼭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tvN
연기자 신세경이 판타지 로맨스로 시청자를 이끈다.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하백의 신부’ 제작발표회에서 신세경은 “이미지 변신과 함께 매력적인 캐릭터 서사를 꼭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tvN
■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로 2년만에 컴백 신세경

“판타지물에 대한 부담감보단 기대감
드라마 속 캐릭터의 서사가 매력적”


연기자 신세경이 신작에 임하는 각오를 ‘욕심’으로 표현했다.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지만, 주연작인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 대한 의지가 뜨겁게 달아올랐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신세경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감보다 기대가 크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화여서 드라마로 만든다는 것에 더욱 반가웠다”고 말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2014년 24권으로 완결한 윤미경 작가의 ‘하백의 신부’를 2017년 시점에 맞춰 재해석한 작품으로,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등으로 인기를 모은 뒤 중국에서 활동하다 올해 복귀한 김병수 PD가 연출하고 ‘미생’의 정윤정 작가가 집필한다. 드라마는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과 하백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태어난 정신과 의사 소아(신세경)가 서로 다른 신분의 차이로 겪는 좌충우돌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신세경은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눈 밑 시커먼 다크서클 분장 등 그동안 여성스러운 매력 이외에도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다.

“제가 온전하게 나오는 장면이 거의 없다. 하하! 개인적으로 분장을 통해 캐릭터 표현에 도움을 받아 연기에 탄력을 받곤 한다. 그렇다고 이미지 변신을 기대하고 이 드라마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아버지에 대한 상처와 캐릭터의 서사가 매력적이어서 꼭 하고 싶었다. 대본대로 잘 표현해야겠다는 욕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신세경은 데뷔 때부터 바랐던 의사 캐릭터 등 현재 모든 상황이 즐겁지만 굳이 어려움을 꼽자면 “상상하며 연기”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신과 함께 찍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 작업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형태가 없어서 상상력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촬영하며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35층 고층건물에서 찍고 무서워 울면서 내려왔다. “처음으로 겪는 경험이 정말 많다. 후회를 남기지 않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경험뿐만 아니라 세월의 흐름도 실감했다. 전작 ‘아이언맨’에서 이동욱,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송승헌과 각각 호흡을 맞췄던 신세경은 자신보다 네 살 어린 23살의 남주혁을 비롯해 에프엑스 크리스탈(정수정), 서프라이즈 공명 등 또래들과 연기한다.

“어릴 때부터 일을 하다보니 언니나 누나 입장에서 촬영을 하는 게 처음이라 책임감도 크다. 하지만 기우였다. 임주환 선배님을 중심으로 서로 잘 이끌어주고 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7월3일 첫 방송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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