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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링 끼고 눈 맞춘 홍상수-김민희 “사랑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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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링 끼고 눈 맞춘 홍상수-김민희 “사랑하는 사이”

장선희기자 입력 2017-03-14 03:00수정 2017-03-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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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봉 베를린영화제 수상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간담회서 밝혀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국내 언론 앞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둘 사이의 관계를 털어놓았다. 지난해 6월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9개월 여만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은곰상을 수상한 배우 김민희(35)와 홍상수 감독(56)이 국내 언론 앞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이들은 베를린 영화제 때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약지에 커플링을 끼고 이날 시사회에 나왔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년)에서 감독과 배우로 함께 일한 둘은 지난해 6월 불거진 불륜설에 대해 줄곧 침묵했지만 베를린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가까운 사이”라고 언급해 주목받았다.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홍 감독은 ‘가까운 사이가 무엇을 뜻하냐’는 첫 질문이 나오자 “이런 얘기를 해야 할 자리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이고,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간 언론 보도에 침묵한 것은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여기 서는 데 조금 고민이 있었다. (불륜설) 보도가 나오면서 생활에 불편함이 있었다. 외국 언론과도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날 수도 없고,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기자들과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나왔다”고 공식적인 자리에 선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서로 쳐다보며 미소짓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며 “저희에게 다가올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은곰상 수상에 대해서는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생겼다.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순간이 많았는데, 좋은 평들이 쏟아져 나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홍 감독은 둘의 관계에 대한 세상의 차가운 시선에 대해서도 나름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전혀 다른 의견과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제가 동의할 수 없고, 싫더라도 구체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법에 저촉된 행위가 아니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나도 남들에게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독일 함부르크 여행에서 돌아와 강릉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다. 김민희는 이 영화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이번 영화가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디테일을 영화에 많이 쓰는 것은 사실이고, 다른 영화들과 비교할 때 자전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전체적인 배열은 자유롭게 하고, 그런 점에서 자전적인 영화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앞으로 홍 감독의 뮤즈로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두지는 않는다. 지금 저에게 주어진 작업에 만족한다. 지금 홍상수 감독님과 작업하는 일은 너무 귀하다”며 웃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23일 국내 개봉한다. 한편 홍 감독은 부인과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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