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살까지 노래할래” 이장희를 노래하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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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3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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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장희(72)는 1970년대 대마초 파동 후 음악을 그만뒀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방송에 출연하게 됐고, 약 3여년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런 그가 다시 음악에 큰 흥미가 생겼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경상북도의 도움으로 울릉도에 공연장을 세우고 주기적으로 관광객들 앞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

또 6년만에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 다시 한 번 포크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향수를 선물할 계획. 이장희는 “80살까지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이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자주 관객을 만나고 싶다”며 웃음 지었다.

이장희는 1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2019 이장희 콘서트-나 그대에게’ 개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장희는 “오래된 가수 이장희다”라며 웃은 뒤 “우리나라에 70년대 대마초 파동이 있었는데, 내가 거기에 연루되어 음악을 그만뒀었다. 다른 일을 하다가 현재는 울릉도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울릉도에 가게된 동기에 대해 “살아가면서 소중한 것은 자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퇴하면 대자연 속에 살고 싶었다. 1996년에 우연히 울릉도에 방문했다가 반해버렸다”라고 밝혔다.

이장희는 “2004년부터 울릉도에 살다가 생활을 만끽하던 중, MBC 방송 관계자들이 TV에 출연해달라고 해서 한 번 나갔던 것이 계기가 됐다”며 웃었다.

이장희는 지난해 초부터 울릉도에서 주기적으로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그는 “관광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정말 뜻깊다. 음악은 대화가 필요없는 정서의 교류다.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장희는 자신의 음악을 듣는 젊은 세대들에 대한 질문에 “젊은이들이 내 노래를 좋아할까 의심이 많이 든다. 노래라는 것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세대들이 하는 게임 하는 것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내 노래를 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정말 놀랍다. 너무 잘한다. 프로페셔널하고 편곡도 잘한다”고 소개했다.

또 “그러나 옛날에 내가 노래했던 감정이 아니라 새롭게 해석한 것이 아쉬운 생각도 들지만, 음악이라는 것이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장희는 50년간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하는 비결에 대해 “음악 자체가 나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 강근식, 조원익과 함께 하고 있는 것 역시 음악이 결속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음악이라는 유대감의 힘은 크다.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또 우리 셋 다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 맞는다”라며 웃었다.

이장희는 “40년간 노래를 안하다가 갑자기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음악을 다시 하다보니 또 좋아졌다. 가끔 서울로 나와서 공연을 하고 싶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다. 80살까지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장희는 오는 3월 8일과 9일 양일간 LG 아트센터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이후 6년만에 서울에서 가지는 단독 콘서트이자 이장희의 두 번째 전국투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이장희는 이번 콘서트에 대해 “70년대를 느낄 수 있는 포크 음악이 주가 될 것이다. 그때를 향수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장희 콘서트에는 기타에 강근식, 함춘호, 베이스에 조원익이 함께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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