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앨범’ 장기하와 얼굴들 “가족같은 사이…해체보다는 독립”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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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의 10년 밴드 활동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앨범을 발표한 가운데, 멤버들이 “우리는 가족같은 사이기 때문에 해체라기보다는 독립의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위워크에서 마지막 앨범인 정규 5집 ‘모노(mono)’의 음감회를 열었다.

장기하는 마지막 앨범이라는 점에 대해 “10년동안 음악을 하면서 추구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밴드 편성을 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를 담을 수 있을까였다”라며 “그런 기준에서 생각했을 때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6집이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런 음악적인 기준에서는 정점일 때 해산하는 것이 가장 좋은 타이밍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훈훈한 분위기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음악적으로 자부심이 최고치에 달했을 때 헤어지니까 훈훈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서로간의 불만이 쌓인 상태였다면 웃으면서 헤어질 수 없었겠지만, 우리는 약간은 아쉬울 때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민기는 “아쉬운 감정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지금이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은 들었다”며 “감정적으로 이 밴드의 마무리가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세가와 요헤이는 “해체라는 생각이 잘 안든다”며 “예를 들어서 우리가 10년동안 가족처럼 지냈는데 그게 가족이 같이 사는데 같은 동네로 독립하는 느낌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자주 만날 수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해체보다는 독립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일준은 “함께 의논을 했을 때 나는 살짝 마음에 우울이 찾아왔었다”며 “원년 멤버는 아니고 중간에 합류한 멤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식 발표를 하고 난 다음에 생각을 해보니까 앞으로 갈길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mono’는 앨범의 타이틀처럼 ‘혼자’라는 키워드로 쓰여진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다. 타이틀곡 ‘그건 니 생각이고’와 선공개곡 ‘초심’을 포함해 총 9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그건 니 생각이고’는 남에게 훈계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각자 씩씩한 척하며 제 갈 길 가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번 5집이 마지막 앨범인 만큼, 한 곡 한 곡마다 멤버들의 진심과 정성을 담아 작업했으며, 팬들에게 최고의 앨범을 선물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해진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발매 직후인 이날 오후 8시, 신보 발매 기념 네이버 V라이브를 진행한다.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곡 몇 곡을 최초로 라이브로 들려주는 시간이자,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 연말까지 활동한 뒤 밴드 마무리를 예고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각종 공연과 전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팬들의 보내준 애정과 관심에 보답하며 마지막 모든 순간들을 팬들과 함께 장식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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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위워크에서 열린 마지막 앨범 ‘mon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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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위워크에서 열린 마지막 앨범 ‘mon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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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하세가와 요헤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위워크에서 열린 마지막 앨범 ‘mon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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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이민기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위워크에서 열린 마지막 앨범 ‘mon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 News1

장기하와 얼굴들 이민기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위워크에서 열린 마지막 앨범 ‘mon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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