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권·케이윌·김연우…‘발라드 황제들의 귀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8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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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윤권-케이윌-김연우(왼쪽부터).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가수 나윤권-케이윌-김연우(왼쪽부터).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김범수·김연우 등 잇달아 신보
편하게 듣는 음악 강세 속 눈길


5월 가요계에 때 아닌 ‘발라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말 박효신, 김범수, 정엽에 이어 나윤권, 케이윌, 김연우 등 남자 발라드 가수들이 5월 잇따라 신보를 내고 자존심 건 경쟁을 시작한다.

특히 나윤권, 케이윌, 김연우는 약속이나 한듯 10일 나란히 새 음반을 발표한다. 특히 나윤권과 김연우는 각각 11년, 7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컴백한다.

나윤권은 최근 3집 ‘생큐’(Thank You)의 타이틀곡 ‘10분 거리인데’ 뮤직비디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헤어진 연인과의 거리를 10분으로 풀어낸 곡으로 나윤권만의 애절한 감성이 녹아있다.

김연우도 같은 날 5집을 발표한다. 김연우가 수록곡 대부분을 작사, 작곡했다. 그는 오랜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기념으로 3년 만에 전국 투어 ‘김연우 열음회’도 진행한다.

케이윌은 ‘파트2’라는 제목으로 신곡을 공개한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정규 4집 ‘파트1’에 이어 8개월 만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곡 ‘윌 비 어 스타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두 번의 싱글을 더 발표해 ‘3연작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가수 김범수. 스포츠동아DB
가수 김범수. 스포츠동아DB

이들에 앞서 김범수는 지난달 중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 ‘메이크20’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김범수의 과거 음악을 재해석하고 다른 가수들과 협업 또는 신곡 20곡을 차례로 발표한다. ‘보고 싶다’ ‘약속’ ‘끝사랑’ 등을 잇는 히트곡이 나올지 관심이 높다.

발라드는 계절의 특수성에 따라 봄보다는 가을에 ‘시즌 송’처럼 인기가 높다. 덕분에 ‘가을 발라드’라는 히트 공식까지 생겼지만, 이제는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무휴’가 됐다.

지난해부터 가사에 대한 공감뿐만 아니라 ‘듣는 음악’이 강세를 보이면서 발라드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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