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 심수봉, 5년 만에 새 앨범…남북통일 기원 등 13곡 담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30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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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심수봉 씨(63·사진)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알이랑’이 담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2013년 발표한 미니음반 ‘헤세드-사랑의 언약’ 이후 5년 만이다.

4월 30일 소속사 소니뮤직에 따르면 심 씨의 새 음반 ‘내 삶은 빛나기 시작했다’에는 ‘엄마 사랑해요’, ‘아빠’ 등 신곡 3곡과 과거 히트 곡 10곡까지 총 13곡이 담겼다. ‘사랑밖엔 난 몰라’, ‘나의 신부여’ 같은 기존 곡들은 편곡 작업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실향민을 어머니로 둔 심 씨는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뜻이 담긴 노래 ‘알이랑’에 특히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씨는 소속사를 통해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은 히트 곡들은 편곡으로 새 옷을 입혔고, 새롭게 선보이는 곡들에는 깊어진 성찰을 담았다”며 “오랜 팬들에게는 기쁜 선물이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심수봉 음악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 때 그 사람’으로 데뷔한 심 씨는 ‘백만 송이 장미’ ‘미워요’ 등 많은 대표곡을 히트시키며 대중에게 사랑받아 왔다. 그의 대표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는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남북 참석자들이 함께 합창할 정도로 남북에서 인기가 높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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