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재확인된 케이팝 열풍, ‘커버댄스페스티벌’ 성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0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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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팬이 모여 케이팝을 즐기는 축제가 멕시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세계 각국에 포진한 케이팝팬이 만들어가는 축제인 ‘2018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스코’가 한국시간으로 16일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이번 멕시코 무대에서도 케이팝 팬들의 열띤 성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공연이 열린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은 공연 전부터 몰려든 3800여명의 관객으로 1, 2층 객석이 가득 찼다. 관객들은 공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극장 주변으로 몰려들어 자발적으로 축제를 즐겼다.

‘2018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에는 총 15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들은 상당한 수준의 케이팝 커버댄스 실력을 과시했고, 이를 통해 남미에 퍼진 한류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주멕시코 김상일 대사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무대는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모모랜드, 엑소, 빅스, 트와이스, 위키미키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의 춤과 노래를 그대로 흉내내는 커버댄스 팀이 참여해 꾸몄다. 멕시코 전역에서 지원한 157개 팀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15개 팀이 실력을 겨뤘다. 높은 경쟁력을 증명하듯 본선에 오른 이들은 무대의상은 물론 각종 소품까지 빠짐없이 준비해 케이팝 그룹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옮겨 시선을 붙잡았다.

우승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출신의 남성 7인조 그룹 ‘크로노시스’가 차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완벽하게 꾸몄고, 큰 이견 없이 우승팀으로 꼽혔다.

팀의 리더 조나단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커버로 우승해서 기쁘다”며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을 위해 지금부터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일 대사는 행사 직후 “3800여명의 멕시코인이 모여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문화를 통해 한국과 멕시코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국민들 간의 교류와 이해가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의 규모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융합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각국 한국문화원과 협업해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해온 대표적인 케이팝 축제이기도 하다.

온라인을 통해 커버댄스 영상을 접수받은 뒤 이후 각 나라에서 직접 대회를 열고 1차를 통과한 팀들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루는 방식이다. 이렇게 선발된 팀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대결한다.

올해는 멕시코와 미국, 홍콩, 일본, 러시아 등 세계 60여 개국에서 2000여팀이 참여한 영상이 접수됐다. 이번 멕시코 본선을 시작으로 6월까지 10여개국에서 대회를 열고 각국 우승자를 선발한다. 각국 우승자들은 6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 참석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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