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응원가 붐…‘제2의 손에 손잡고’ 나올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26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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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응원가 ‘평창의 꿈’을 부른 소프라노 조수미(왼쪽)-‘렛 에브리원 샤인’을 부른 가수 인순이. 동아닷컴DB
평창 응원가 ‘평창의 꿈’을 부른 소프라노 조수미(왼쪽)-‘렛 에브리원 샤인’을 부른 가수 인순이. 동아닷컴DB
인순이 ‘렛 에브리원 샤인’ 호응
태양·박기영 등 앞다퉈 곡 발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흥을 돋우는 데는 역시 음악만한 게 없다. 음악으로 선수와 관중이 하나 되는 그 짜릿함이야말로 스포츠 경기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손에 손잡고’가 흘러나오면 88서울올림픽의 환희가 떠오르고, ‘오! 필승 코리아’로 전 국민이 하나로 뭉친 2002 한일 월드컵의 감동을 잊을 수 없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또 어떤 노래가 우리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을까. 가수들이 이런 기대감 속에 응원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주제가(응원가)는 없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가수들이 한 마음으로 앞다퉈 응원가를 내놓고 있어 주제가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장 많이 흐르는 곡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평창의 꿈’과 가수 인순이의 ‘렛 에브리원 샤인’이다. 두 사람은 이번 올림픽 홍보대사로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역시 홍보대사로 힘을 보태는 빅뱅의 태양도 있다. 태양은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작사·작곡한 ‘라우더’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뛰어난 보컬과 세계를 아우르는 팬덤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음악감독인 양방언도 강원도 민요인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한 앨범 ‘에코우즈 포 평창’을 발표했다. 앨범에는 국카스텐의 하현우와 전인권 밴드, 걸그룹 바버렛츠 등이 참여했다.

가수 박기영은 최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화이트 타이거즈’의 공식 응원가 ‘위 아 더 원’을 내놓았다. 박기영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어울리는 힘찬 응원가다.

걸그룹 위키미키. 사진제공|판타지오뮤직
걸그룹 위키미키. 사진제공|판타지오뮤직
걸그룹 위키미키 역시 스페셜 음원 ‘버터플라이’를 공개하고 주요 팬덤인 10∼20대가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버터플라이’는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대표’ 수록곡으로 이미 대중에게 유명하다. 위키미키만의 매력으로 담아 재해석했다.

이 밖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대한민국 국민 응원가 공모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한 울랄라세션의 ‘어메이징 코리아’, 장미여관의 ‘챔피언은 바로 ’너야‘, 오마이걸의 ‘기적을 만들어봐’’ AOA ‘플라이 어웨이, NCT127 ’투나잇‘, 파이브스타 ’고!‘, 케이윌 정기고 몬스타엑스가 함께 부른 ’소리쳐 등 7곡도 응원가로 쓰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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