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뭉친 ‘소녀시대’, 여전히 예뻤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14일 06시 57분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정규 6집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돌아온 소녀시대가 그룹 활동을 모두 마무리하고 개별 활동에 나선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정규 6집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돌아온 소녀시대가 그룹 활동을 모두 마무리하고 개별 활동에 나선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데뷔 10주년 일주일간 완전체 활동
6집 기대 못 미쳐도 케이팝 퀸 증명

걸그룹 소녀시대가 일주일간의 ‘짧고 굵은’ 활동을 마무리했다.

5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6집 ‘홀리데이 나이트’를 발표하고 2년 만에 완전체로 활동한 소녀시대가 13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계획됐던 방송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1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촬영한 ‘2017 DMZ 평화콘서트’가 15일 MBC를 통해 방송되면 소녀시대 완전체는 당분간 볼 수 없게 된다.

소녀시대 8명이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오래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활동이다. 하지만 일주일의 활동기간 동안 각 방송사의 대표 음악·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탄탄한 팀워크와 10년차 걸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는 충분했다.

비록 국내에서 6집의 성과가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최고’라는 사실을 또 한번 증명했다. 이번 앨범은 스웨덴, 덴마크, 아르헨티나, 일본 등 세계 18개 지역 아이튠스 종합 앨범차트 1위는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영국 등 35개 지역 ‘톱 10’에 진입해 ‘케이팝의 퀸’다운 면모를 뽐냈다.

소녀시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멤버별로 짧은 휴식기를 갖은 후 개별활동 무대로 삼았던 연기자, 솔로가수 등 각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멤버 전원이 드라마, 영화, 뮤지컬, 가수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내온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도 기대를 모은다. 이들 가운데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한 윤아, 수영, 서현, 유리는 꾸준히 출연 섭외를 받고 있다. 윤아와 서현은 현재 방송중인 MBC ‘왕은 사랑한다’, ‘도둑놈 도둑님’에 출연 중이고, 수영은 9월부터 방송예정인 ‘밥상 차리는 남자’ 주연을 맡고 드라마를 이끌 예정이다.

태연, 티파니, 효연, 써니 등은 가창력과 춤 실력을 겸비해 유닛, 솔로가수, 방송MC 등 다방면에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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