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엑소, 레게·EDM 신나는 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19일 06시 57분


코멘트
정규 4집 앨범 ‘더 워’를 발표한 그룹 엑소가 1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엑소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한 이들의 새 앨범은 선주문만 80만 장을 돌파했다. 동아닷컴DB
정규 4집 앨범 ‘더 워’를 발표한 그룹 엑소가 1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엑소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한 이들의 새 앨범은 선주문만 80만 장을 돌파했다. 동아닷컴DB
■ 신흥강자들에 맞서는 엑소의 전략

4집 ‘더 워’엔 화합·희망 메시지 담아
타이틀곡 ‘코코팝’ 레게 장르 변화 시도
엑소 역대 최다, 선 주문 80만 7234장
“한 번 더 밀리언셀러 기록하고 싶어요”

그룹 엑소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가요계에서 신흥강자들의 잇단 도전을 받고 있는 엑소가 그 뜨거운 경쟁구도에 위상을 새롭게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엑소의 비활동 시기에 막대한 팬덤을 기본으로 국내외 아이돌 시장을 점령한 방탄소년단의 기세와 맞서 엑소가 내세운 전략도 시선을 모은다.

엑소는 1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애쉬톤하우스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규 4집 ‘더 워’를 공개했다. 엑소가 강조한 이번 앨범의 특색은 멤버들의 참여도를 높이며 저마다 성장하고, 또 지금까지 해온 음악과 세계관을 정립한 것이다. 엑소 멤버들은 “근래 전 세계에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 글로벌 그룹이다보니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음악으로 치유하고 화합해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단순히 댄스음악만 내세우지 않았다. 레게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에도 도전했다. 타이틀곡 ‘코코팝’은 레게 팝 장르. 이들에게 레게는 “큰 도전”인 동시에 “그동안 하지 않았던 노래이기 때문에 스타일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도를 내건 엑소는 ‘거물 아이돌 그룹’으로 분류되는 만큼 그 자리를 위협하며 노리는 후배 그룹이 여럿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선배로서 여유로움도 드러냈다. 이들은 같은 회사에 소속된 NCT,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최근 인기 고공행진 중인 워너원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엑소는 “이들의 춤을 모두 출 줄 안다. 후배들의 무대를 보고 자극받고 있다. 모범이 되기 위해 더 연습하게 된다”고 말했다.

엑소의 움직임에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1집부터 3집까지 전부 100만장 돌파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엑소는 이번 4집에서도 선 주문량 80만7234장을 기록했다. 엑소 앨범 사상 최다 수치다. 엑소는 “세 번 하면 또 네 번 하고 싶은 법이다. 한 번 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