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슈주…, 케이팝 1세대가 돌아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13일 06시 57분


코멘트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동해-시원-동방신기 최강창민(왼쪽위부터 시계방향).동아닷컴DB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동해-시원-동방신기 최강창민(왼쪽위부터 시계방향).동아닷컴DB
‘슈주’ 은혁·동해 등 잇단 전역
공백없이 컴백…하반기 기대

케이팝의 ‘형님들’이 돌아온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다 입대했던 케이팝 1세대 스타들이 하나둘 군복무를 마치면서 하반기 케이팝 시장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12일 슈퍼주니어 은혁이 만기 제대한 것을 시작으로 14일엔 같은 팀의 동해가 전역한다. 이어 8월18일엔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시원이 함께 ‘민간인’으로 돌아온다.

이들은 제대 후 긴 공백 없이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주니어는 이미 10월 새 앨범 발표를 계획 중이다. 2015년 7월 스페셜 앨범 이후 2년 만이다. 2015년 7월 입대 전 마지막 음반을 냈던 동방신기도 하반기 컴백을 검토하고 있다. 유노윤호가 4월 이미 제대한 터여서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하반기 컴백하면 케이팝 시장에도 크게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케이팝 1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몇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2005년 일본에 진출해 케이팝 아이돌 시장을 개척한 동방신기는 2013년 한국가수 최초로 일본 5대 돔 투어를 펼쳐 단일투어 사상 최다 관객 동원(85만명) 기록을 세웠다. 한국가수의 첫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 콘서트로, 1회 최다 관객(7만2000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2015년엔 해외가수 최다 오리콘 DVD 차트 1위(8회) 기록을 썼다.

슈퍼주니어 역시 ‘한류의 제왕’으로 불리며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2009년 대만 최대 음악사이트 KKBOX에서 총 121주간 1위에 올라 최장 기간 정상을 차지했다. 2013년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단독공연을 했으며, 아르헨티나와 칠레, 페루 등 4개국 투어도 최초였다. 2014년 9월엔 국내 가수 중 처음으로 월드투어 공연 100회를 달성했다. ‘슈퍼쇼’ 브랜드로 전 세계 26개 도시에서 공연해 5년 만에 100만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일본시장은 현재 엑소와 방탄소년단에 이어 트와이스, 블랙핑크가 진출해 다시 케이팝의 꽃을 피우는 시기로 꼽힌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케이팝 1세대’ 강자들이 합류하면 일본과 아시아의 케이팝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