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내년 ‘타임100’ 예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7일 15시 29분


코멘트
방탄소년단이 내년 ‘타임100’을 예약한 것일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7일 발표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방탄소년단이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면서 이들의 ‘타임100’ 선정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타임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 등과 함께 방탄소년단을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The 25 Most Influential People on the Internet)’으로 꼽으며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전 세계적인 영향력과 화제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에 대해선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기를 집계하는 빌보드 소셜50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를 제치고 27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티스트로서 아주 인상적인 위업”이라며 “비욘세에 견줄만한 팬덤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100)은 4월에 이미 발표했다.

지난 한 해의 세계적 화제성과 지명도를 검토해 타임이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까닭에 올해 초부터 세계적 화제를 모았던 방탄소년단은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소셜50 차트’에서 27주간 1위에 오르고,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에 주목해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선정한 만큼, 올해 활약이 이어진다면 내년 4월 발표할 ‘타임100’ 후보는 물론 최종 100인 선정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시선이 많다.

팝스타 찰리 푸스, 아역배우 카일리 로저스, 독일축구스타 마츠 훔멜스 등 해외 유명인사들이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팬을 자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방탄소년단이 타임100에 선정된다면 한국 연예인으로는 비에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비는 2006년 ‘타임100’에 선정돼 타임100 만찬에도 참석한 바 있다. 빅뱅과 씨엘도 지난해 후보에 올라 인터넷 투표에서 선전했지만, 타임100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