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들, 방탄소년단에 빠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30일 06시 57분


코멘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투어 매진 등 美 매체 집중조명 받아
응원봉 ‘아미밤’ 폭발물 오인 해프닝도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소셜 50차트 18주 연속 1위로 최장기 신기록을 세웠다. 또 빌보드 라이브 인터뷰에선 사상 최다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했다. 팝가수 찰리 푸스와 아역스타 카일리 로저스가 이들의 팬임을 고백한 것도 전혀 의외가 아니다.

3월 칠레와 브라질 공연을 마친 뒤 미국 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이 갖은 기록을 빚어내며 ‘케이팝 대세’의 인기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23·24일(이하 한국시간) 뉴어크 공연에 이어 29일 시카고, 4월1·2일 애너하임 등 미국 팬들을 만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50에서 18주째 1위를 차지하며 아리아나 그란데를 제치고 차트 개설 이래 최장기 1위에 올랐다. 또 뉴어크 공연에 앞서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한 빌보드 라이브 인터뷰는 약 1만8000명이 온라인을 통해 동시 접속해 코너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스타들까지 사로잡았다. 팝스타 찰리 푸스는 26일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찰리 푸스는 2015년 ‘씨 유 어게인’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동안 1위에 오른 가수다. 할리우드 영화 ‘파더 앤 도터’로 유명한 아역스타 카일리 로저스도 27일 SNS에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가게 됐다”는 글을 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영화 속 아버지 러셀 크로가 생일선물로 티켓을 사준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더하고 있다.

해프닝도 있었다. 애너하임 공연에서 멤버 지민을 테러하겠다는 게시물이 트위터에 올라와 팬들이 이를 신고했다. 하지만 ‘아미밤’(Army Bomb)이란 이름의 응원봉을 폭발물로 오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미’는 방탄소년단 팬클럽이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뉴욕타임스, 폭스, 아이하트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와 인터뷰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을 둘러싼 현지 풍경은 케이팝이 소수의 마니아들이 즐기는 비주류 문화를 넘어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