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영, 요절가수 장덕 ‘예정된 시간을 위해’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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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9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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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가수 양하영이 요절 가수 장덕의 마지막 유작 ‘예정된 시간을 위해’를 리메이크했다.

‘예정된 시간을 위해’는 1989년 6월 발매된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덕의 여섯번째 정규음반 타이틀곡이다. 장덕은 이 음반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이듬해인 90년 2월 약물 쇼크로 세상을 떠난다.

8일 공개된 디지털 음원 ‘예정된 시간을 위해’는 ‘현이와 덕이’ 오마주 여섯 번째 프로젝트로 페이소스 짙은 양하영의 음색으로 슬픔의 깊이를 더한다.

양하영은 장덕 생전 가장 가까웠던 동료가수이자 절친으로 늘 이 노래를 다시 부르고 싶어했다. 양하영은 장덕 사후 27년 만에 이뤄진 녹음 작업 내내 그리움과 아쉬움의 진한 눈물을 흘렸다.

원곡은 오케스트라버전의 발라드곡이지만, 리메이크된 ‘예정된 시간을 위해’는 양하영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미성의 목소리로 심플하게 재해석되었다.

국내 최고 하모니카의 연주자 권병호의 연주, 기타의 스트링과 피아노 및 어쿠스틱 반주 등이 심플하게 배열되었으며, 작곡가 박강영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편곡이 깊은 감동을 준다.

‘예정된 시간을 위해’ 앨범의 원 제작자인 아트인터내셔널 김철한 대표는 “‘이별의 아픔’을 ‘찬란한 슬픔’으로 승화시킨 너무도 슬프고 아름다운 노래”라고 평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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