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근의 역주행 1위, EXID와 다른 ‘새로운 기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5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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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동근. 사진제공|플레디스
가수 한동근. 사진제공|플레디스
가수 한동근의 ‘차트 역주행’이 새로운 기록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한동근이 2년 전인 2014년 9월 발표한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는 꾸준히 순위가 상승한 끝에 25일 오전 2시 멜론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고,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한동근은 24일 싱글 ‘그대라는 사치’ 발표로 1년8개월 만에 신곡을 선보였지만, 2년이나 묵은 데뷔곡이 더 순위가 높은 기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옛 곡이 신곡을 앞서는 경우는 사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더 눈여겨 볼 점은 이번 신곡도 대부분의 음원차트에서 10위권에 올라 정상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각 엠넷닷컴에서는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가 5위, ‘그대라는 사치’가 10위에 올라 있다. 한 가수의 한 음반에 수록된 곡들이 1위 경쟁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한 가수의 2년 터울의 신·구 노래가 1위 경쟁하는 사례는 없었기에 한동근의 이번 역주행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한동근의 앞서 ‘차트 역주행’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EXID의 경우는 음반 발표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역주행 끝에 1위에 올랐지만, 한동근의 만 2년이 지난 후에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도 평가할 만한 일이다.

올 봄 어느 아마추어 가수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를 부르는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원곡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높아졌고, 역주행의 계기가 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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