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중국 첫 싱글앨범의 의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4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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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 사진제공|마루기획
가수 김종국. 사진제공|마루기획
■1. 예능인→가수로 어필
■2. 사드 후폭풍에도 강행


김종국이 23일 중국에서 첫 싱글(사진)을 내고 현지에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디지털 싱글 형식의 중국 데뷔곡은 ‘헌싱푸라이쿼’로, 현지에서 ‘히트곡 제조기’로 통하는 임준걸(작곡)·방문산(작사) 콤비가 김종국의 독특한 음색을 위한 맞춤형 노래를 만들었다. 지나간 사랑을 후회하는 남자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발라드 곡이다.

김종국의 이번 중국 음악시장 데뷔에는 몇 가지 주목해볼 요소가 있다. 한국의 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 내 반발로 한류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서 김종국은 가수 데뷔를 선언했다. 21일 방송된 강소위성TV 음악예능프로그램 ‘더 리믹스’에서 싸이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되는 등 한류가 고초를 겪는 상황에서 김종국의 데뷔곡이 과연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궁금증을 갖게 한다.

김종국 소속사 마루기획 측은 23일 “중국 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이고 중국 측 파트너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종국은 SBS ‘런닝맨’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 현지에서는 ‘예능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지난 4년간 중국에서 예능인으로 인기를 얻어온 김종국이 가수로서도 ‘대륙의 남자’로 인정받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김종국은 23일 소속사를 통해 “중국에서는 예능인의 이미지가 큰데,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 이번 싱글을 내게 됐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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