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의 아버지’ 김한철, ‘대학가요제 포에버’ 출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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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학가요제 포에버’에 ‘대한민국 최초 수제자동차 스피라(Spirra)의 아버지’ 김한철(52)이 출연한다.

81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스물하나의 비망록’으로 입상했던 김한철이 33년 만에 추억의 무대를 재현한다. 당시 6인조 스물하나의 멤버들도 ‘대학가요제 포에버’를 통해 33년 만에 다시 한 무대에서 뭉친다.

김한철은 81년 당시 단국대 응용미술학과 1학년 신분으로 대학가요제에 출전, 젊은이들의 꿈과 이상을 담은 노랫말을 잔잔한 멜로디에 담아 가요계의 깊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고교시절부터 자동차 마니아였던 그는 홀연히 수제자동차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토리노로 유학을 떠났고, 10년간 수제 자동차 개발에 전념하여 꿈을 이뤘다.

척박했던 한국의 환경과 IMF로 인한 자금난으로 온갖 역경을 겪었지만, 집념으로 극복한 ‘의지의 한국인’이다.

‘이리 저리 둥실 뭉게구름처럼 약하고 창백해 보여도/아하 우리들의 넓디넓은 가슴은 하늘도 품고 또 남으리’라는 ‘스물하나의 비망록’ 가사처럼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희망의 아이콘이다.

현재 (주)케이씨모터스와 (주)리모마린의 회장인 김한철은 “힘들었던 시절 대학가요제에 나가 ‘스물하나의 비망록’을 노래하며 이겨냈던 것 같다.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인 ‘대학가요제’의 거듭 태어남에 감사하며 열심을 다해 참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김학래를 회장으로 하는 대학가요제동창회는 부회장 이정석 김한철 심재경(에밀레) 김정아(작품하나) 우순실 등이 공연을 기획·진행하며, 그룹 스물하나 임백천 김학래 권인하 정오차 이재성 조정희 우순실 에밀레 조태선 높은음자리 원미연 이정석 조갑경 이규석 작품하나 주병선 배기성 이상미 랄라스윗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첫 공연이후에는 대전 전주 광주 춘천 부산 대구 울산 청주 등 전국투어를 펼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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