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는 프레디 머큐리…“치아까지 똑같아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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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록 밴드 퀸의 이야기
콘서트 티켓 등 소품 모아 과거 재현 디테일 UP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사실감을 높이며 실제 이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0년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인 로저 테일러,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가 밴드를 결성한 뒤 1985년 에티오피아 기근 원조를 위한 영국 출신 팝스타들의 대규모 공연 ‘라이브 에이드’에 나서기까지 과정을 그린 영화. 이들의 대표곡이자 명곡으로 남은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며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과정과 그 사이 겪는 인간적, 음악적 갈등을 그리고 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 등 제작진은 너무도 잘 알려진 밴드와 그 멤버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를 제작 한복판으로 불러들였다. 두 사람은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자신들의 과거 모습 재현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밴드 활동 당시 입은 의상을 촬영과정에서 활용하도록 했다.

퀸의 기록 보관 전문가도 참여했다. 그렉 브룩이라는 전문가는 퀸의 오디오 녹음 원본, 콘서트 티켓, 투어용 티셔츠, 퀸 멤버들의 친필 가사 등 상당한 양의 자료를 제작진에게 건넸다. 그는 갖은 소도구에까지 신경을 기울이며 매우 세밀하게 자문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영화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멤버들의 모습을 재연해야 하는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특히 보컬이자 퀸의 상징처럼 여겨진 프레디 머큐리를 어떻게 스크린 속에 되살려내야 할지 고민이 컸다. 프레디 머큐리 역을 연기한 주연배우 레미 맬렉은 “치아의 모양까지 바꿔야 했다”면서 “제작진은 내 눈과 얼굴 구조를 프레디의 삶의 변화에 따라 훌륭하게 디자인해주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제작진의 노력은 그동안 음악영화는 물론 마이클 잭슨 등 팝스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국내에서 흥행했던 추이에 더해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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