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조인성 vs 현빈, 이번엔 조인성 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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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시성’의 조인성(왼쪽)-‘협상’의 현빈. 사진제공|NEW·CJ엔터테인먼트
영화 ‘안시성’의 조인성(왼쪽)-‘협상’의 현빈. 사진제공|NEW·CJ엔터테인먼트
명절 리턴매치를 벌인 배우 조인성과 현빈이 주연영화를 통한 흥행대결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인성의 승. 물론 아직 이들의 영화가 극장서 상영이 계속되는 만큼 최종 결과를 속단할 순 없지만 스코어 차이가 워낙 뚜렷한 만큼 순위 역전은 불가능하다.

지난해 1월 설 명절 ‘공조’와 ‘더 킹’으로 각각 맞붙은 현빈과 조인성은 1년반 만인 9월 추석 연휴에 다시 맞대결을 벌였다. 1라운드인 지난해 대결에서는 현빈이 우위에 올랐다. ‘공조’는 781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531만 명을 모은 ‘더 킹’을 앞질렀다.

당시 30대 스타 배우의 흥행대결로 크게 주목받은 현빈과 조인성은 공교롭게도 또 다른 주연영화를 추석 명절에 내놓으면서 리턴매치를 벌였다. 9월19일 나란히 개봉한 조인성의 ‘안시성’과 현빈의 ‘협상’은 1일 현재 약 460만, 180만 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는 조인성이 1년 전의 아쉬움을 설욕한 셈이다.

승패는 엇갈렸지만 조인성과 현빈은 최근 스크린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조인성은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전쟁 블록버스터의 주역으로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물론 영화가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탓에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만 대작을 이끄는 주역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현빈도 마찬가지다. 악역에 도전해 새로운 매력을 과시한 그는 향후 더욱 활발한 영화 참여를 예고하고 있다. 당장 이달 말 또 다른 주연영화 ‘창궐’을 통해 관객 앞에 다시 나선다.

활발한 영화 출연을 통해 도전을 거듭하는 행보도 이들 배우의 공통점이다. 두 번의 명절에 맞붙어 한 번씩 승리를 나눠 가진 현빈과 조인성의 앞으로 벌일 3라운드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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