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또 ‘OST 흥행 마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5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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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필름케이
사진제공|필름케이
배우 박보영이 또 주연영화의 삽입곡을 불렀다. 그녀가 부르면 어김없이 흥행도 성공하는 ‘기분 좋은 징크’가 이번에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주연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제작 필름케이)을 내놓는 박보영은 작품 주제곡인 ‘내 얘기 좀 들어봐’를 직접 불렀다. 영화 OST에 참여해 작품을 상징하는 노래를 소화하기는 벌써 네 번째. 그 때마다 어김없이 흥행을 일군 박보영이 이번에도 박스오피스 1위의 성과를 냈다. ‘너의 결혼식’은 개봉 당일 흥행 1위에 올랐고 이후로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보영은 자신을 영화계에 각인시킨 2008년 주연영화 ‘과속스캔들’에 수록된 노래 ‘자유시대’를 직접 소화한 것을 시작으로 자주 가창력을 증명해왔다. 자신의 주연작 OST에 꾸준히 참여해왔고, 그 때마다 만족스러운 성과도 얻었다.

820만 관객을 모은 ‘과속스캔들’은 시작일 뿐이다. 2012년 송중기와 함께한 영화 ‘늑대소년’에 삽입된 ‘소녀’를 불렀을 땐 706만 관객 동원 성공을 거뒀다. 2014년 주연한 ‘피 끓는 청춘’의 동명 주제곡을 소화했고, 당시 167만 관객흥행에 힘을 보탰다.

영화를 넘어 드라마로도 그 실력을 이어갔다. 2015년 출연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수록된 ‘떠난다’를 부르면서 연기와 더불어 노래를 통해서도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일조했다. 이 드라마는 지금도 박보영과 그 상대역인 배우 조정석의 대표작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이쯤되면 OST를 통한 박보영의 흥행 마법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박보영이 이번 ‘너의 결혼식’에서 부른 노래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로 채워졌다. 엔딩에 삽입된 이 곡은 영화의 여운을 관객에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무엇보다 작품의 분위기와 역할을 누구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주연 배우로서, 감정을 그대로 노래 안에 담아낸 부분도 관객을 자극하고 있다.

계속된 OST 참여로 인해 박보영은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대중으로부터 얻는 후한 평가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전문가들의 도움”이라고 설명한다.

“‘과속 스캔들’ 이후 노래를 잘한다는 오해를 받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박보영은 “‘너의 결혼식’ 참여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관객이 대부분 빨리나가지만 조금이라도 익숙한 목소리가 나오면 관객이 앉아있지 않겠냐는 제작진의 설득에 하게 됐다”고 그 과정을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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