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마블 흥행 방점 찍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6월 15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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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개봉하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10주년의 마지막 작품이자 마블의 또 다른 10년을 예측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7월4일 개봉하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10주년의 마지막 작품이자 마블의 또 다른 10년을 예측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 ‘흥행 10주년’ 마지막 영화
2조 수익 ‘어벤져스3’ 이을지 관심
“비틀스 공연 후에 무대 오르는 기분”


마블 10주년의 피날레를 장식할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마블의 흥행잔치에 확실한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마블이 올해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2월 ‘블랙 팬서’와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에 이어 7월4일 마지막 작품인 ‘앤트맨과 와스프’를 공개한다. 올해 기록적인 흥행을 연이어 거둔 마블의 돌풍이 ‘앤트맨과 와스프’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흥행불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마블은 지난 10년을 넘고,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10년을 알리는 출발의 의미로 ‘앤트맨과 와스프’를 내세웠다. 이 영화는 그간 마블 시리즈와 연결되는 이야기인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시리즈에 대한 힌트를 넣은 예고의 역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봉 전부터 관객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시키고 있다.

마블은 올해 ‘블랙 팬서’(539만)와 ‘어벤져스3’(1118만)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어벤져스3’는 13일 기준 전 세계 흥행 수익이 20억 달러(약 2조1550억원)를 넘어섰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 10주년에 맞춘 영화들의 성과가 어느 때보다 눈부셨던 만큼 마지막 주자인 ‘앤트맨과 와스프’에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앤트맨’ 시리즈는 개미 크기로 몸을 줄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의 활약을 그린다. 2편에 해당하는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시리즈에서 새로운 기점이 된 2016년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은둔형 히어로와 어린 딸을 돌봐야 하는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이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고, 이들 앞에 정체불명의 악당이 나타나 벌이는 대결을 그린다.

‘앤트맨과 와스프’ 제작진은 영화에 담길 ‘양자 영역’을 향후 마블을 이끌어갈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양자 영역 소재는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축소될 수 있는 능력. 시공간의 의미가 사라지는 개념을 칭한다. 내년 개봉하는 ‘어벤져스4’에도 이런 양자 영역 개념이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는 향후 마블 시리즈의 전개를 예측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 될 전망이다.

물론 제작진과 배우가 마블 10주년의 마지막 영화라는 사실에 갖는 책임감도 상당하다. 주연 배우이자 영화 각본에도 참여한 폴 러드는 “‘블랙 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뒤를 잇는 우리 입장을 밴드 공연에 비유한다면, 비틀스 바로 다음에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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