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밝힌 ‘버닝’, 국내 관객과 수수께끼 푼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23일 06시 57분


칸 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낸 영화 ‘버닝’의 주역들. 왼쪽부터 주연배우 전종서, 스티븐 연, 유아인과 이창동 감독.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낸 영화 ‘버닝’의 주역들. 왼쪽부터 주연배우 전종서, 스티븐 연, 유아인과 이창동 감독.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이창동 감독·유아인·스티븐 연·전종서
오늘부터 전국 돌며 라이브 토크 진행
관객들이 쏟아낸 의문 속시원히 응답


칸을 화려하게 밝힌 영광의 주역들이 이제 국내로 자리를 옮겨 영화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버닝’의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그리고 전종서가 23일부터 국내 관객 앞에 나선다.

17일 공개된 ‘버닝’은 국내 개봉일과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일정이 맞물리면서 영화가 국내서 소개되는 초반 그 주역들이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칸 현지에서 호평을 이끌어냈고, 이를 기회 삼아 더 넓은 무대에서 작품을 알린 이들은 그 책임을 마치고 돌아와 국내 관객이 꺼내는 다양한 반응과 물음에 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출발은 22일 서울 6개 극장에서 16회 동안 진행한 무대인사부터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 전종서가 나란히 참석해 관객과 만났다. 이 같은 ‘인사’를 마무리한 뒤 23일부터는 직접 ‘이야기’를 풀어낸다.

23일 오후 7시 이들 세 명의 주연배우와 연출자인 이창동 감독은 서울 영등포CGV에서 영화를 둘러싼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꺼내는 라이브 토크를 진행한다. 이는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15개 극장으로도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영화 ‘버닝’의 한 장면.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 ‘버닝’의 한 장면.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버닝’은 개봉 이후 그 이야기와 인물들을 둘러싼 의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은유와 함의로 가득한 영화가 만들어낸 궁금증도 상당하다. 한 편의 영화를 향해 이렇게 다양한 평가와 분석이 따를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관객 개개인의 반응도 다채롭다. 때문에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각자의 생각을 풀어내는 자리를 향한 관객의 시선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먼저 잡힌 해외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하는 스티븐 연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 두 명과 감독은 관객과 이야기하는 기회를 더 갖는다. 이들은 24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29일 밤 9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다시 관객과 만나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진 생각과 느낌을 밝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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